[비교시승]토요타 시에나 VS 혼다 오딧세이

기사입력 201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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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니밴들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한 갈래는 유럽 시장 태생의 `MPV` 모델들이 있다. 유럽식 MPV 모델들은 대체로 비교적 한정된 크기의 차체에 미니밴으로서의 기능적인 면들이 접목된 형태로 만들어진다. 나머지 한 갈래는 미니밴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미국 시장 태생의 모델들이 있다. 본 비교 분석의 주인공들은 이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들,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다.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는 같은 시장에서 오랫동안 경쟁해 왔던 `라이벌`이다. 두 모델 모두, 미국식 미니밴이 갖는 넉넉한 차체와 실내는 물론, 넉넉한 배기량의 가솔린 엔진을 심장으로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시장 내에서는 가격대도 비슷한 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세부모델을 두고 있다.




두 차는 얼굴에서부터 스타일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시에나의 얼굴은 유기적인 곡선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 오딧세이의 얼굴은 깔끔한 직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에나의 헤드램프는 가늘고 날카로운 느낌을 주지만, 오디세이의 헤드램프는 현대적이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두 차의 헤드램프는 모두 제논 벌브를 사용하고 있다.






외형에서 드러나는 차이점은 또 있다. 특히, 측면의 경우가 그러하다. 시에나는 비교적 평탄한 선을 그리며, 미니밴의 전형에 충실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슬라이딩 도어용 레일이 차체 측면에 드러나 있지 않은 점도 포인트다. 하지만 기교가 들어간 얼굴에 비해, 꽤나 무덤덤해 보이는 스타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반면, 오딧세이는 승용의 왜건 등을 연상케 하는 날렵하고 과감한 선과 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번개 형상의 벨트라인을 채용함은 물론, 심지어는 슬라이딩 도어의 레일까지도, 차체 디자인의 선(線)적인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뒷모습은 두 차 모두 호오가 갈리는 편이다.




실내에서도 두 차의 디자인 방향이 다르게 나타난다. 최근 인테리어를 대대적으로 뜯어 고친 시에나는 기존보다 한층 깔끔하고 정돈된 인테리어로 운전자를 맞는다. 직선적인 형상이 대대적으로 도입된 시에나의 인테리어는 기존의 곡선적인 분위기에 비해 보다 현대적인 감각을 제공한다. 또한, 곳곳에 신규 개발된 새틴 크롬 내장재와 가죽과 우드 트림을 적용하여, 고급스런 분위기를 추구한다. 오딧세이의 경우, 5세대 모델 데뷔 후, 현재까지의 디자인을 줄곧 유지해 오고 있다. 시원스러운 디자인의 대시보드 주변은 외모에서 보였던 직선적인 디자인이 그대로 실내에 반영된 느낌을 준다.




디테일로 파고들수록 차이는 더욱 커진다. 시에나의 스티어링 휠은 캠리 등의 다른 토요타 모델들과 유사한 3스포크 타입으로 변경되었다. 가죽으로 마감된 적당한 굵기의 림 덕에 그립감이 좋은 편이며, 열선 기능을 지원한다. 4스포크 형태를 지닌 오딧세이의 스티어링 휠은 무난한 그립감과 조작성을 지니고 있으며, 열선 기능 역시 제공한다. 계기판의 경우, 시에나는 2-서클 구성과 중앙 4.2인치의 다중 정보 창 구성을 도입, 보다 시원스런 시인성을 지니게 되었다. 오딧세이 역시 2-서클 구성의 계기판을 지니고 있으며, 무난한 시인성을 보인다.




센터페시아와 내비게이션 등의 각종 기능 조작에서도 두 차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시에나의 센터페시아 조작부는 터치패드를 대대적으로 도입, 버튼의 수를 크게 줄이면서 한층 깔끔하고 원활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렉서스의 것과 유사한 UI를 사용하여, 이 덕분에 상체를 시트에서 떼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할 정도로 직관적인 조작 편의성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은 아틀란맵을 사용한다. 오딧세이의 경우, 센터 페시아에 상하로 총 2개의 디스플레이가 배치된다. 상단의 8인치 i-MID 디스플레이에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각종 차량 정보, 표시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하단의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위한 제어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내비게이션은 아이나비를 사용한다. 하지만 상단의 디스플레이가 꽤나 깊은 곳에 위치하는 지라, 사용 중 상체가 전방으로 크게 기운다. 뿐만 아니라, 화면 전환을 위한 터치 패드의 감도가 민감하고 위치도 애매하여 여기에 손이 닿아 의도치 않게 화면이 전환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두 차는 미니밴인 만큼, 다양한 형태의 수납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시에나의 경우, 운전석 좌측에는 작은 수납 공간이 존재하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핸드백 등을 놓을 수 있는 대형의 트레이가 존재하며, 그 위에 스마트 폰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선반이 자리하고 있다. 조수석에 위치하는 글로브 박스는 2단으로 마련되어 있다. 오딧세이의 경우, 운전석 좌측에 마련된 수납공간을 비롯하여, 센터 페시아 하단에는 에어컨을 이용한 쿨링 기능을 지원하는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글로브 박스는 1단 구성이다. 센터 콘솔 박스는 두 차 모두, 4개의 컵홀더와 함께, 넉넉한 내부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시에나의 콘솔 박스는 고정식이고, 레일을 갖추고 있으며, 오딧세이의 콘솔 박스는 필요 시 분리가 가능하며, 봉투 걸이가 마련되어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두 차 모두 큰 차이가 없는 구성으로 보일 수도 있다. 두 차 모두 부드럽고 안락한 착석감을 지니고 있으며, 전후로 작동하는 허리받침을 포함하여 총 10방향의 전동 조절 기능과 함께, 열선 기능을 지원한다. 심지어, 2개의 메모리 기능을 제공하는 것조차도 같다. 하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드러나는 부분은 좌석의 위치이다. 시에나의 운전석은 대체로 높아, 흡사 `진짜` 밴과 비슷한 느낌의 높이로 다가온다. 이 덕분에 주변 시야 확보에 이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오딧세이는 시에나에 비해 확실히 낮은 위치에 좌석을 배치시켰다는 느낌을 준다. 이는 승용차와 흡사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안락함 면에서 이점을 지닌다.



2열 좌석으로 넘어가면 더욱 현격한 차이가 드러난다. 그 이유는 시에나의 2열 `오토만 시트` 때문. 데뷔 연도인 2011년 시점에서부터 미니밴의 2열 좌석에 다리 받침을 적용한 국내 미니밴 시장 최초의 사례이며, 국내에서 토요타 시에나의 특장점으로 손꼽히는 부분이다. 수동 기계식 레버로 작동되는 오토만 시트는 최대 65cm까지 슬라이딩이 가능하여, 최대한의 다리 공간을 확보, 항공기의 좌석과도 유사한 수준의 안락함을 즐길 수 있다. 반면, 오딧세이의 좌석은 전통적인 3인승의 접이식 벤치 구조를 따른다. 각각 4:2:4 비율로 나눠서 접을 수 있는 2열 좌석의 가장자리에는 팔걸이가 마련되어 있으며, 중앙 부분의 등받이를 접어서 팔걸이 겸 컵홀더로 전용할 수 있다. 2열 좌석의 모든 부분은 독립적으로 각도 및 전후 위치 조정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분리도 가능하다. 2열 좌석의 편의사양 구성에서도 두 차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2열 좌석에 별도의 공조장치 패널이 적용된 점만 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시에나의 경우, 2열 좌석 전용의 선루프가 장착되어 있어, 시원스런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반면, 오딧세이는 선루프 대신 10인치 모니터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갖춘 별도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장비하고 있다. 공통점이 있다면, 두 차 모두 성인 남성에게도 고급 세단이 부럽지 않은 넉넉한 실내 공간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3열 좌석의 경우, 두 차 모두 3인승 구조로 설계되어 있고 부드러운 착석감을 지니고 있으며, 성인 남성에게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두 차 공히 등받이의 각도 조절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좌석 양측에는 컵홀더와 함께 별도의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같다. 단, 시에나의 경우, 3열 좌석에 선블라인드를 제공하지만 오딧세이는 제공하지 않는다.



미니밴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미덕 중 하나는 바로, 적재 공간이다. 두 차는 모두, 미국형 미니밴의 특징 중 하나로 자리 잡은 3열 좌석 싱킹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고, 2열 좌석이 모두 분리 가능하다. 하지만 적재 공간 면에서 두 차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인다. 시에나의 경우, 3열 좌석을 전개한 상태에서 1,107리터에 달하는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오딧세이의 경우는 이보다 30리터 적은 1,087리터의 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3열 좌석을 바닥으로 밀어 넣는 순간, 반전이 일어난다. 시에나가 2,466리터, 오딧세이가 2,636리터로, 오딧세이가 무려 170리터의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2열 좌석을 모두 들어내면 시에나 4,247리터, 오딧세이 4,205리터로 시에나가 42리터의 우세를 점한다.



시에나는 최근 2015년형으로 개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3.5리터 엔진을 탑재한 리미티드 2WD 모델과 AWD 모델의 두 가지만 판매 중이다. 오딧세이의 경우, 숫제 3.5리터 전륜구동 사양의 단일 모델로만 판매 중이다. 시에나의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은 가변 흡배기 타이밍 기구, `듀얼 VVT-i`가 적용된 엔진이다. 현행 토요타 아발론과 캠리, 렉서스 RX350 등에 사용되고 있는 엔진이기도 하다. 시에나의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66마력/6,200rpm, 최대토크 33.9kg.m/4,700rpm의 성능을 낸다. 변속기는 아이신의 자동 6단 변속기를 사용 중. 오딧세이는 3.5리터의 V형 6기통 i-VTEC 엔진을 심장으로 한다. 이 엔진에는 가변 실린더 시스템인 VCM(Variable Cylinder Management)이 적용되어, 가속 페달의 조작량이나 주행 상황에 따라, 6기의 실린더 중 작동하는 실린더의 수를 3기, 혹은 4기로 제한하여, 불필요한 연료의 소모를 막는다. 최고출력 253마력/6,200rpm, 최대토크 35.0kg.m/4,700rpm의 성능을 내며,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두 차는 미니밴의 넉넉한 차체와 함께,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그 덕분에 모두 고급 승용 세단에 필적하는 정숙하고 쾌적한 실내를 제공한다. 하지만 운행을 하다 보면, 오딧세이 쪽이 미묘하게 더 조용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 이유는 바로, 오딧세이에 탑재된 능동적 N.V.H 대책인 `ANC(Active Noise Cancellation)` 시스템 덕분이다. 이 시스템은 파워트레인에서 발생하여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차내에 설치된 마이크로 모니터링하여, 이와 반대되는 주파수의 음파를 오디오 스피커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출, 체감 상의 소음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시에나 역시,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는 점이다. 시에나는 이러한 능동적 N.V.H 대책이 없을 뿐,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정숙성을 뽐낸다.



승차감은 두 차 모두 부드러운 느낌을 지니고 있다. 두 차는 노면에서 오는 충격을 능숙한 솜씨로 걸러내는 것은 물론, 충격을 강하게 받아 내지 않는다. 그러나 감각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높은 차체에, 높은 좌석과 바닥 높이를 지닌 시에나는 시종일관 운전자에게 밴을 타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준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차체에, 낮은 좌석과 바닥 높이를 지닌 오딧세이는 승용차와도 비슷한 감각으로 다가온다.



두 차의 심장은 모두 매끄러운 회전질감을 지니고 있으며, 각자에게 부족하지 않은 순발력을 제공한다. 다만, 제원 상 성능은 시에나가 더 앞서는 데도 불구하고, 가속은 오딧세이 쪽이 좀 더 정력적인 느낌을 준다. 시에나의 경우, 오딧세이에 비하면 무덤덤한 느낌을 주기는 하나,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두 차 모두, 고속도로 주행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굽이길에 서면, 두 차의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시에나의 경우, 높은 차체와 부드러운 서스펜션 세팅으로 인해, 다소 불안한 느낌을 준다. 차체와 서스펜션의 상하 움직임이 큰 편이기에, 교각 등, 요철이 있는 구간에서는 이따금씩 약간의 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러한 한계는 코너링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 상용의 밴 차량과도 유사한 감각과 특성을 지니고 있어, 급회전 구간에서는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오딧세이는 회전 구간에서도 미니밴 답지 않은 실력을 보인다. 코너를 만난 오딧세이는 덩치에 맞지 않는 영민함을 보이며 코너를 자연스럽게 돌파한다. 급회전 구간에서 발생하는 롤도 시에나에 비하면 훨씬 적게 느껴지며, 그에 따른 불안감도 적다. 미니밴은 기본적으로 승용차에 비해 더 무겁고 무게 중심이 높기 마련이지만, 오딧세이는 미니밴의 한계를 한 계단 넘은 듯한 느낌을 준다.



연비는 어떨까? 두 차는 미니밴의 거대한 덩치와 함께, 3.5리터급의 V형 6기통 가솔린 엔진과 함께,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전륜구동 사양을 기준으로 두 차의 공인연비를 비교해 보면, 시에나는 도심 7.5km/l, 고속도로 10.2km/l, 복합 8.5km/l이며, 오딧세이는 도심 7.8km/l, 고속도로 11.3km/l, 복합 9.8km/l이다. 시승한 AWD 사양의 시에나는 도심 7.2km/l, 고속도로 9.5km/l, 복합 8.1km/l이다. 시에나가 불리한 이유는 중량에서 찾을 수 있다. 혼다 오딧세이가 2,010kg의 공차중량을 지니고 있는데 반해, 시에나는 전륜구동 2,080kg, AWD 모델은 2,145kg에 달하는 공차중량을 갖는다.



하지만 시승하며 트립컴퓨터로 측정한 연비는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연비 측정 중에는 급가속과 급제동을 자제하고, 각 도로별 규정속도에 맞춰 정속 운행을 중시하여 운행하였다. 오딧세이를 시승하며 기록한 구간 별 평균 연비는 도심(혼잡) 5.5km/l, 도심(원활) 7.3km/l, 고속도로 11.4km/l로 나타났다. 시에나를 시승하며 기록한 구간 별 평균 연비는 도심(혼잡) 5.8km/l, 도심(원활) 6.7km/l, 고속도로 11.7km/l. 시승한 시에나는 AWD 사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륜구동인 오딧세이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는 연비를 선보였다. 본래 두 차는 1:1로 비교하기 어려운 모델이기는 하지만, 시에나가 보인 의외의 선전은 인상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가격 면에서는 오딧세이가 시에나에 비해 우세하다. 단일 모델로 판매되는 오딧세이는 VAT포함 5,150만원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시에나는 전륜구동 모델 5,270만원, AWD 모델 5,610만원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전륜구동 모델로 비교해도, 시에나의 가격이 오딧세이에 비해 120만원 더 높으며, AWD 모델의 경우에는 460만원의 차이가 있다.



토요타 시에나는 7인승 좌석 구조에 2열 좌석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킨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가장 넉넉한 기본 적재 용량을 지닌다. 반면, 혼다 오딧세이는 8인승 좌석 구조에 승용차의 감각과 정숙한 실내, 3열 좌석 폴딩 시의 넉넉한 짐 공간, 그리고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갖춰, 보다 가족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두 차의 강점을 짚어보면, 두 차가 서로 다른 고객에게 향해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시에나는 `어른들`, 혹은 어른들의 모임을 위한 미니밴이라 할 수 있다. 시에나의 특화된 2열 좌석은 다분히 성인을 위한 부분으로 보인다. 이 덕분에 VIP 의전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골프 모임 등에서도 적절하게 활약해 줄 수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넉넉한 공간을 지니고 있으므로, 가족을 위한 미니밴으로서도 부족하지 않은 능력을 발휘한다. 또한, AWD 사양이 마련되어 있어,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정리하자면, `가정용`으로서도 제 몫을 충분히 하지만, `업무를 위한` 미니밴에 보다 어울리는 구성이라 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오딧세이는 그 구성과 사양에서 `가정용`에 보다 이상적인 미니밴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접이식 벤치 형태의 좌석 구조와 충실한 뒷좌석 편의 장비, 시에나에 크게 뒤지지 않는 넉넉한 실내 공간, 그리고 동급에서 승용차에 가장 가까운 주행 감각 역시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여기에 능동적 N.V.H 대책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정숙성 또한 강점으로 부각된다. AWD를 갖추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가격적인 면에서는 시에나에 비해 유리하다.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 두 차는 각자 자신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 매력적인 미니밴 모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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